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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구군, 육군 21사단 폭발사고, 이태원 참사로 묻힐까 안타까움.

곽희숙 | 기사입력 2022/11/06 [12:46]

강원도 양구군, 육군 21사단 폭발사고, 이태원 참사로 묻힐까 안타까움.

곽희숙 | 입력 : 2022/11/06 [12:46]

▲ 육군 21보병사단



강원도 양구군 백두산부대(육군 21사단)에서 지난 31일 뇌관이 살아있지 않다고 판단된 폭발물들을 옮기다가 폭발물이 터져서 용사 2명이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자신을 예하부대 소속이라고 소개한 ㄱ장병이 육군 제보채널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이러한 사고가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이러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묻히며 군부대 내에서도 쉬쉬하는 분위기를 지적하였다.

 

ㄱ장병은 이번 사고로 “용사 1명은 발뒤꿈치가 날라가 인공뼈를 넣어 긴급 수술을 하였으며 평생 다리를 절을 수도 있고 극단적으로는 발을 절단해야 하는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청춘들에게 나라에서 주는 보상은 1,000 ~1,500만원의 피해보상금과 국가유공자 혜택뿐이라며 안타깝다.”고 호소하였다.

 

더 심각한 문제는 불모지작전 등 폭발 위험이 있는 작전을 진행하면서 전문성 있는 공병이 아닌 전문성 없는 보병 간부들이 지뢰탐지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ㄱ장병은 제대로 된 사고 조사와 사고 책임자의 사죄, 국가를 위해 사고를 당한 용사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을 촉구하였다.

 

한편 백두산부대는 이번 사고에 대한 사과와 함께 “현재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여 부상자들의 치료와 회복, 보상 등에 대한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육군수사단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처리 및 안전대책 강구 등 필요한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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