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현장 주택 죽은 사체는 이날 13시경 치워진 상태 사진=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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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투데이뉴스=김지영 기자] 지난 5일 개 1000여 마리를 굶겨 죽인 것으로 논란이 된 사건이 경찰조사에서 500여 마리 늘어난 1500여 마리인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동물보호법으로 입건돼 경찰조사를 받고있는 A씨(68)는 번식업자로부터 상품성이 떨어진 개들을 마리당 1만 원씩 받고 데려와 사료 한번 주지 않고 방치해 굶겨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굶어 죽은 개 사체가 각종 통속에 가득차자 주택 뒤편 뜰에 방치했다. 사진=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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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주민 B씨에 의하면 “A씨(68)는 20여년 전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으로 이주해 왔을 때부터 고물상과 개를 사 와서 경매에 넘기는 개장사를 최근까지 해 왔다.”고 말하며 “초창기에는 집(사건현장)에서 개를 도살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웃 주민 C씨에 의하면 ”간혹 쾌쾌한 냄새가 나면 냄새가 난다고 A씨(68) 에게 큰소리치면 쓰레기가 썩어서 나는 냄새라며 치우겠다고 말했는데 알고 보니 죽은 개가 썩는 냄새였다."며 그동안 개가 굶어 죽으면 사체를 드럼통 같은 곳에 넣어두고 뚜껑을 닫아놔 그동안 눈치채지 못했지만, 드럼통 등 각종 통속에 개 사체가 가득해 더 이상 넣어 둘 곳이 없자 집 뒤편에 개 사체를 방치해 최근 냄새가 심해져 알려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각종 쓰레기(고물)가 널부러져 있는 A씨 주택 사진=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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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치된 개 사체는 7일 오후 1시경 양평군청 축산과 동물복지팀에서 화물차량을 이용해 천안으로 옮겨져 곧 소각될 예정으로. 사체를 소각하는 데는 군비 1100여만 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전액 군비로 처리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사건현장은 죽은 사체를 치우는 과정에서 심해진 악취로 접근하기 어렵지만 관계부서에서 방역차량이 현장 방역은 실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